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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동물농장(Animal Farm, 1945)
저자 : 조지 오웰(George Orwell, 1903~1950)

 영국의 평범한 농장인 매너 농장, 나이 많은 수퇘지 메이저의 이상한 꿈에서부터 시작된 동물주의(Animalism)의 이름하에 농장의 모든 동물들이 힘을 합쳐 농장 주인과 그의 일꾼들을 몰아내고 모두가 평등한 조건에서 동물 농장을 운영해 나갑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머리가 좋은 돼지들이 조금씩 특권을 차지하다가 마침내는 인간과 같이 다른 모든 동물들을 지배해버린다는 이야기입니다.

 돼지들이 지식인 계층(?)을 핑계로 놀고먹는 동안 배불리 먹지도 못하고 뼈빠지게 일만 하면서도 언젠간 모두가 평등한 세상에서 편안하게 살 수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 바보같은 동물들이 안타깝고 또 안타깝습니다. 특히 두 마리 말 복서와 클로버, 모든 걸 꿰뚫고 방관하는 당나귀 벤자민과는 달리 끝까지 동물주의를 부르짖는 모습은 안타깝기 그지없더군요...

 전 아직 정치같은 건 잘 모르기 때문에 이 책속의 정치적 풍자에 대해 할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정치적인 면을 배제하고 소설로만 봐도 참 재밌고 유익한 소설이네요. 처음 읽는 것이 아닌 데도 흥미진진하고 완전히 몰입해서 동물들이 놀랄 때마다 같이 놀라고...; 2주동안 영어 원문과 번역본을 번갈아 보며 고생한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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