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 퍼펙트 스트레인저(Perfect Stranger, 2007)
감독 : 제임스 폴리
출연 : 할리 베리, 브루스 윌리스, 지오바니 리비시

 바로 작년에 나온 영화이긴 하지만 저는 수능공부만 죽어라 하느라 작년에 어떤 영화들이 나왔는 지를 모르기 때문에 이런 영화가 있는 줄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오늘 다른 영화를 찾던 중 우연히 눈에 띄어 보게 되었는데 그런대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브루스 윌리스가 주인공이 아니라 그런지 그분이 출연했던 다른 영화들보다는 살짝 덜한 느낌이...

 아, 주인공 낯이 익어서 찾아봤더니 액스맨에 나왔던 분이더군요. 그 땐 참 좋게 봤는데 여기선 좀..;; 브루스 윌리스도 항상 멋있는 역할만 하시는 줄 알았는데 주인공이 아닐 땐 이런 굴욕을 당하기도 하는군요. 하하, 거대회사 사장님에서 기자 하나한테 잘못걸려 살인범으로 전락하다니;;

 대략 줄거리는 '로위나'(할리 베리)라는 기자가 가족과도 같은 친구를 살해한 범인을 잡기 위해 범인으로 추정되는 자(브루스 윌리스)의 회사에 임시직으로 들어가 우여곡절 끝에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내 결국 그를 감방에 처넣는다는 이야기인데, 아직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중요한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만 살짝 충격적인 그런...네, 재밌었어요(응?)

 가끔은 아무런 정보 없이 영화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일단 예고편만이라도 본 후에 보는 영화는 내가 알고있는 장면이 언제 나올까 자꾸 신경쓰이고 내용을 다 알고 있는 상태에서는 저도 모르게 영화의 내용보다 감독의 의도나 복선 따위를 분석하게 돼서요. 특히 이 작품처럼 충격적인 내용이 살짝 있는 영화의 경우는 조금만 찾아봐도 금방 내용을 다 알아버리고 영화를 본 후에 허탈감만 남게 되는 일을 워낙 많이 겪어봐서 말이죠...

 중간/기말고사 끝나고 교실에서 보는 영화나 아파트에서 행사한답시고 제목조차 알려주지 않은 채 보여주는 영화를 꽤나 몰입해서 재밌게 봤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그 이유가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그냥 영화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며 감상 할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스트, 스릴러틱한 코미디영화?  (0) 2008.01.13
리핑 - 10개의 재앙 (The Reaping)  (0) 2008.01.12
시스터 액트2, 역시 명작입니다. ^^  (2) 2008.01.05
칠드런 오브 맨  (0) 2008.01.04
도로로  (0) 2008.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