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미스트 (The Mist, 2008)
감독 : 프랭크 다라본트
출연 : 토마스 제인, 마샤 가이 하든, 로리 홀든
처음으로 본 2008년 영화입니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영화관에 가서 미스트를 봤는데 이건 생존경쟁이라기보단 삽질경쟁이랄까요..; 순수하게 괴물곤충들의 침략으로 죽은 사람은 (제가 놓치지 않았다면)한 명뿐이었습니다. 자세하게 말씀드릴 순 없지만 나머지는 스스로 화를 자초해 죽더라구요. 그게 더 안타깝기도 했지만..아주 하나부터 열까지 삽질이네요;;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다같이 살아남았을지도 모르는데..
상영시간동안 자주 키득거리면서 봤습니다. 스릴런데 ㅡㅡ; 저희만 웃은 게 아니니 다른분들께 해는 끼치지 않았다고 생각만해요. 특히 결말은 대박이랄까요..완전 박장대소..슬프고 안타까운 와중에도 웃기더라구요..묘한 표정을 지어가며 다같이 "ㅋㅋㅋ"
뭐, 친구들이랑 함께 봐서 많이 웃을 수 있었겠지요. 혼자서 봤더라면 많이 슬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안타까운걸 주체할 수 없어서, 슬픈게 싫어서 웃어버렸는지도 모르죠... 안보신 분들은 한번쯤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조금 황당한 영화이긴 해도 저질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확실히 가끔은 놀라기도 하고 긴장감도 있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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