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퍼

영화 2008. 2. 1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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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점퍼(Jumper, 2008)
 감독 : 더그 라이만
 출연 : 헤이든 크리스텐슨, 사무엘 L. 잭슨, 제이미 벨

 올해 두 번째로 극장에서 본 영화입니다. 밥 먹다가 시작시각을 놓치는 바람에 앞부분을 홀랑 까먹고 주인공이 신나게 도적질능력발휘하고 있는 장면부터 봤습니다. 억울하고 원통해서 다시 한번 극장에 갈까도 생각했지만 두 번씩이나 극장에서 볼 정도의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에 단념.. DVD나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우연히 자신에게 순간이동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된 주인공이 그 재능을 십분 활용하여(..) 은행을 털다가 점퍼 사냥집단인 팔라딘에게 걸려 한바탕 하게 된다는 줄거리의 영화입니다. 스토리보다 액션에 치중한 영화이면서 멋진 격투장면은 드물더군요. 특수효과로 승부하는 영화였습니다. 순간이동 능력의 특성상 상대방과 달라붙어서 치고받는 싸움은 하지 않고 요리조리 퉁퉁거리기만 하는 통에 동체시력이 약한 저는 어지러워서 혼났더랬죠. 화려하긴 했습니다 ^^

 영화 보고 나서 조금 아쉬웠던 점은 너무 빨리 끝나버린 것. 반지의 제왕과 비교해봤을 때 한 편의 절반밖에 안 되는 상영시간이라니.. 다음엔 어떤 일이 일어날까 기대하고 있는데 갑자기 엔딩이 나와버려서 조금 놀랐어요;; 후속작이 나올지도 모른다던데 후속편을 위해서 아껴두는 걸까요?;;

 또 하나, 주인공에게 정이 가지 않는다는 점. 스타워즈에 나왔었다고는 하지만 스타워즈를 전혀 보지 않은 관계로 생전 처음 보는 배우라 낯설었던 것도 있지만 데스노트의 '키라'를 보는 듯한 시건방진 그 표정은;; 오히려 팔라딘과 그리핀에게 더 정이 가데요;; 중간부터 본 탓에 앞부분의 불운한 삶을 전혀 보지 못한 것도 한몫했죠 뭐;

 처음부터 보질 못했더니 제대로 평가하기가 힘드네요. DVD로 나오길 기다렸다가 꼭 한번 다시 봐야겠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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