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드런 오브 맨

영화 2008. 1. 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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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칠드런 오브 맨(Children of men, 2006)
 감독 : 알폰소 쿠아론
 출연 : 클라이브 오웬, 줄리안 무어

 2027년 18년간 누구도 아이를 낳지 못하는 현상 때문에 전 인류가 절망에 빠져 있을 때 한 흑인 소녀가 기적적으로 임신을 하고 한때 사회운동가였던 테오라는 남자가 그 소녀를 테러리스트들의 손아귀에서 구출해 안전한 곳으로 데려간다는 이야이기입니다.

 요새 감동적인 영화 두어편 보고 일주일동안 헤어나오지 못한 일이 있었던 터라 드라마장르는 볼 엄두가 나질 않고 코미디는 보다보면 영 아니다 싶은게 많아 판타지나 액션영화 위주로 대충 골라서 보고 있는데 이거 오늘은 영화를 잘못 골랐네요. 포스터만이라도 먼저 볼걸 그랬습니다; 대충 아무런 정보 없이 액션영화같다 싶어서 봤습니다. 그런데 화끈한 액션은 없고 전체적으로 암울한 줄거리와 긴장감보다는 처절함을 느끼게 하는 연출 때문에 저까지 기운이 빠져버리려고 하네요;;

 그래도 뭐 그럭저럭 나쁘지 않게 봤지만 한가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는데, 영화 내내 테러리스트들은 임신한 소녀의 아이를 유일한 희망으로 여기고 빼았으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그건 대체 왜일까요? 누군가 임신해서 아이를 낳았다는 건 다른 사람들도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될 순 없는 걸까요? 그렇다면 그 아이에게 딱히 큰 가치가 있는 것도 아닐 테고 그 아이 이후 다른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다고 해도 아이에게 특별한 의미가 주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서 '나는 신의 아들이다'라고 질러버린(..)다면 또 모르지만...
이건 정치를 잘 알아야 하는건가? 혹시 명확히 알려주실 분 안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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