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세요 ^^

제목 : 도로로(どろろ, 2007)
감독 : 시오타 아키히코
출연 : 츠마부키 사토시, 시바사키 코우, 에이타

 다른 영화 다운받다가 속도가 잘 나오길래 내친김에 덤으로 받아와서 보게되었는데 이거 영화인지 어린이용 특수촬영 드라마(응응레인져나 응응라이더 따위 누구나 한번쯤은 보셨으리라..)인지 구별할 수가 없더군요;

 처음엔 그래도 배우 제대로 갖다놓고 무게잡으면서 CG도 나름대로 화려하길래 꽤나 진지한 내용인 줄 알았는데 금방 개그로 가데요;; 제법 진지한 얘기를 할 때도 쉬지않고 틈틈이 개그...전투할 때도 기묘한 음악이나 틀어주고...적응이 안되더군요;;

 처음부터 끝까지 별 감흥 없이 본 영화였습니다. 중간에 귀여운 아기요괴 나오는 부분에서 살짝 들뜨긴 했지만 후반에는 그저 재미없는 가족끼리 죽고 죽이기나 나오고 딱히 인상깊은 부분은 없군요.

 게다가 주인공 햐키마루의 동생 타호마루 역의 에이타는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노다메 칸타빌레의 미네 류타로역을... 노다메 칸타빌레를 본지 꽤 되긴 했습니다만 제법 인상깊게 본 터라 이 때의 이미지가 떠나질 않아서 복장도 안 어울리고 진지한 대사를 해도 왠지 계속 개그를 하고 있는듯해서 전혀 몰입할 수가 없더이다 ㅜㅜ

 뭐, 이래저래 불평하긴 했지만 시간낭비했다는 생각까진 들지 않는 걸로 보니 그럭저럭 재밌긴 했었나봅니다. 이상하게 대놓고 개그할 때는 별로 안웃기면서도 진지한 표정으로 하는 말이 더 웃기기도 하고.. 참 희한한 영화를 봤네요 하하;;